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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 BUZZ
 STAT 리포트

김도영 부상에 울던 KIA... '새 희망' 윤도현이 뜬다

2025-06-19 목, 22:52 By 케이비리포트

 

[KBO리그] 주축 선수 연쇄 부상으로 고전하던 KIA 타선, 윤도현 연타석 홈런으로 연패 탈출

 

▲  김도영 부상 후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윤도현
ⓒ KIA타이거즈


2025 KBO리그에서 고전 중인 '디펜딩 챔프' KIA 타이거즈의 올시즌은 '부상'이라는 단어로 시작해 '기회'라는 단어로 이어지고 있다. 팀 타선의 핵심이자 지난해 MVP인 김도영이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다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순간, KIA의 올시즌도 함께 주저앉는 듯했다.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5회말, 도루 성공 후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교체된 김도영은 2단계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라 전반기 복귀를 확신하기 어렵다. 시즌 초반 한 달 결장에 이어 또다시 장기 이탈. 우승 후유증이란 평가에 KIA팬들의 장탄식이 이어졌다.

하지만 야구는 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김도영의 빈자리를 메운 건, 그의 고교 시절 라이벌이자 절친인 윤도현이었다. 윤도현은 김도영이 1군에서 말소된 이후 테이블 세터 자리에 배치되고 2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타선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KIA 윤도현의 주요 타격 기록
 

▲  KIA 윤도현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 케이비리포트


6월 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선 윤도현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1회 선두타자 홈런, 2회 결승 홈런. 경기 내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윤도현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382(34타수 13안타), 4홈런, 7타점이다. 특히 김도영 이탈 이후에는 거의 매 경기 멀티히트와 장타를 기록하며, 침체됐던 KIA 타선에 새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시즌 초반 윤도현의 수비를 불안하게 봤던 이범호 감독 조차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이는 타자"라며 윤도현을 1번 타순에 세웠고, 그 선택은 연패 탈출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윤도현의 활약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팀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윤도현은 폭발적인 타격과 빠른 주루, 전보다 개선된 수비를 통해 KIA 내야진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  최근 4경기에서 4홈런을 터뜨린 윤도현
ⓒ KIA 타이거즈


김도영 못지 않은 장타력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이범호 감독 역시 "윤도현은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1군 무대에 적응하면 우리 내야진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평하며 시즌 초반과는 달라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MVP 김도영의 부상 이탈은 분명 치명타다. 하지만 그 공백을 기회로 바꾼 윤도현의 등장은 KIA가 가진 저력의 증거다. 야구는 한 명이 아닌, 팀이 만드는 스포츠다. 윤도현이 보여준 '반전의 힘'이 KIA를 중상위권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부상 악몽 이겨낸 윤도현, 김도영 다음은 '나'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sbs),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